[2014 국정감사/눈길 끈 현장]국정감사서 드러난 부실… 부실… 부실
소방공무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따른 알코올사용장애(알코올의존증이나 그에 준하는 상태) 등 한 가지 이상의 심리적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전수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4월 전체 소방공무원 3만7093명을 조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장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심리적 질병에는 수면장애(21.9%)가 가장 많았고 알코올사용장애(21.1%), 우울장애(10.8%),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6.3%) 순이었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이번 조사에서 한 가지 이상의 심리적 질병을 앓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응답자의 39%에 달했다. 강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이 각종 심리적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예방과 치료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