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이슈&공방]“잇단 사고에 책임, 장관에게 요청” ‘박지만동기 경질’ 논란일자 진화… 3군 사령부 부사령관 맡을듯
이 사령관은 “기무사가 기민하고 적절하게 지휘조언을 못해 군내 잇단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껴왔고, 1년 이상 보직을 맡은 점을 고려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군 안팎의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를 보인 것. 그는 조만간 경기 용인의 3군 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기수와 군내 관행을 고려할 때 부사령관 직위는 그에게 마지막 보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말을 최소한으로 아끼려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다소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출범 직후 육군인사사령관과 기무사령관 등 요직에 잇달아 발탁됐던 그에 대한 갑작스러운 좌천성 인사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지만 씨와 ‘절친’이라는 배경에 발목이 잡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