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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이수민-박장호(왼쪽부터). 사진제공|KPGA
유망주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나란히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해마다 ‘루키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1995년생 동갑내기인 백규정, 김민선(이상 CJ오쇼핑), 고진영(넵스) 등 실력파 루키들이 대거 등장했다. 내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모처럼 루키들의 화끈한 돌풍이 기대되고 있다. 대형 신인들이 KPGA 투어를 노크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무대를 넘나들며 우승의 맛을 본 이창우(21), 이수민(21)과 올 시즌 KPGA 2부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생 박장호(18·안양신성고3)가 주인공들이다.
이창우와 이수민은 2011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3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8월 프로로 전향한 뒤 내년 정식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둘 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특히 이창우는 2013년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4월 마스터스에 초청된 유망주다. 또 지난해 9월에는 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수민도 일찍부터 주목받아온 유망주다. 아마추어 무대에선 20승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6월 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선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프로대회에서도 빠르게 적용했다. 3부 격인 프론티어 투어 공동 8위에 이어 챌린지(2부) 투어 13차 대회 공동 5위, 그리고 4번째 출전한 14차 대회에선 연장 6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창우, 이수민, 박장호는 9일 전남 순천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개막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함께 출전했다. 신인 3총사가 KPGA 투어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