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시장서… 2명 사망 10명 부상
50대 女운전자 도주 90분만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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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금정시장의 포장마차 분식집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8일 오후 10시 9분경 주부 지모 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들이닥쳐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도주한 운전자 지 씨를 1시간 반 만에 체포해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8일 오후 10시 9분경 부산 동래구 온천동 미남초등학교 후문 금정시장 입구도로에서 가정주부 지모 씨(53)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권모 씨(68·여)의 포장마차 분식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주인 권 씨와 바로 옆 채소가게 주인 김모 씨(64·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 씨는 현장에서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주거지인 북구 만덕동 골목에서 이날 오후 11시 45분경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경찰이 지 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단속 기준(0.05%)보다 낮은 0.02%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 씨에 대해 사상자를 내고 뺑소니를 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