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손에 잡히지 않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의 파리) 점령기 생활상을 폭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이후 6년 만이다.
모디아노는 다른 노벨문학상 후보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프랑스에서는 자국을 대표하는 현대문학 작가로 인정을 받아왔다.
현재 파리에 사는 모디아노는 이번 수상으로 800만 크로나(약 12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국내에는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비롯해 ‘신원 미상 여자’(1999년) ‘혈통’(2005년) 등 10여 편이 출간됐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