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읽으면 사라져 인기 끈 앱
1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스냅챗에서 이용자들이 은밀하게 주고받은 사진 20만 장이 대량 유출됐다. 상당수는 10대들이 찍은 사진이며 신체 노출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드’는 10일 해커가 스냅챗의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서드파티앱을 활용해 이용자가 올린 사진을 빼낸 뒤 인터넷 커뮤니티인 ‘4챈(4Chan)’을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냅챗 메신저는 받는 사람이 메시지를 읽으면 메시지가 몇 초 뒤 사라지기 때문에 ‘은밀한 사진’을 주고받으려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스냅챗 사용자 50%는 13∼17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