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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준공 3년여만에… 한강 세빛섬 15일 전면 개장

입력 | 2014-10-14 03:00:00

컨벤션센터-카페-레포츠 시설 갖춰… 착한 소비 장터 등 오픈 기념 행사도




효성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사진)으로 이름을 바꾸고 준공된 지 3년 1개월여 만에 전면 재개장한다. 세빛섬은 2011년 9월 준공됐지만 이후 운영사 선정 및 설계·시공 문제가 연달아 재기되며 2년 넘게 출입이 통제되다가 올 5월부터 일부 시설이 개장된 데 이어 15일 전면 개방에 이르렀다. 이로써 전임 오세훈 시장 시절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제 모습을 찾게 됐다.

세빛섬은 3개의 인공 섬(총 연면적 9995m²)과 1개의 수상 무대(346m²)로 이뤄져 있다. 가장 큰 섬인 ‘가빛섬’(5478m²)은 각종 콘퍼런스, 패션쇼 등이 열리는 700석 규모의 수상 컨벤션센터와 레스토랑, 펍,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채빛섬’(3419m²)은 공연과 식사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마련됐다. ‘솔빛섬’(1098m²)은 전시공간 및 수상레포츠 시설로, 수상 무대인 ‘예빛섬’은 전시장 및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4시 개장식을 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11월 16일까지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시민들이 참여한 사진전인 ‘세빛섬 사진공모전’을 연다. 31일까지는 에코백, 장바구니, 패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착한 소비 장터’가 열린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의 사인 배트,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손연재의 사인이 들어간 볼, 리본, 곤봉 등을 판매한다.

세빛섬에는 당초 662억 원의 두 배 이상인 1390억 원이 투입됐고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충당됐다. 새로 운영권을 갖게 된 효성은 20년간 무상 사용한 뒤 서울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는 세빛섬 홈페이지(somesevit.co.kr)나 전화 02-707-8849.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