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인공관절 수술 후원 캠페인’
동아일보 DB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에 있다. 연골은 노화 또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손상되곤 한다. 문제는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 연골이 닳아 없어진 말기에는 뼈와 뼈가 맞닿아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게 되어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대신에 인공관절을 넣어주는 치료법이다.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무릎의 운동성이 높아져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을 이식하는 큰 수술인 만큼 치료비가 만만치 않다.
이에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인공관절 수술 후원 캠페인’에 앞장섰다.
이번 캠페인을 주관하는 대한노인회는 1969년에 설립되어 300여만 명의 회원을 총괄하는 사단법인.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운영, 노인생활 소식지 발간사업, 노인취업 지원본부 운영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대상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에 형편이 넉넉지 않은 저소득층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이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단 나병기 단장은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치료비 부담이 커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건강해진 무릎으로 행복한 노년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담당 사회복지사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수술 희망자들은 접수 일주일 뒤부터 신청순서에 따라 개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무릎 관절 검사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지를 검진 받은 뒤 경제적 사정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술 날짜를 정한다. 이 캠페인은 내년 4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전화: 1661-6595
우편: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43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단)
“인공관절 수술 후원 캠페인” 담당자 앞.
이메일: ok6595@naver.com (캠페인 담당자)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