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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곧 서른살 국가대표 김 ‘양반김’ 세계가 함께 즐긴다

입력 | 2014-10-15 03:00:00

동원F&B




“해조류는 세계인 식단에선 아직 낯선 음식이지만, 한국에선 마법 같은 효능을 가진 슈퍼 푸드로 인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언급이다. 한국의 대표적 기본반찬이며 건강식일 뿐 아니라, 현재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김. 특히 국내 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30년 가까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브랜드다.

‘양반김’은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에 활발히 수출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고 트렌디한 광고를 통해 젊은 이미지를 강화하며 건강식품인 김의 수요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동원F&B가 조미김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기 시작한 것은 김 가공의 기술 혁신이 도래한 1980년대 중반이었다. 그 당시 국내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이 점차 간편화되고 실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소비자 성향 변화에 부응하여 동원도 조미김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원은 소비자 브랜드명 현상 공모를 통해 ‘양반김’(당시 양반김은 예전에는 김이 귀해 아무나 먹지 못하고 선별된 사람만 먹을 수 있는 뜻)이란 브랜드명을 탄생시켰다. 양반이라는 브랜드명이 갖는 독창성에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를 가미한 텔레비전 광고 등을 제작해 1986년 4월 본격적인 조미김 출시를 시작하였다.

올해로 출시 29년째를 맞이하는 동원 양반김은 현재 국내 조미김 시장 1위 브랜드로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 동원은 1등 브랜드로서 조미김의 용도 확장과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반김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조미김의 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김을 비롯해 김과 견과류를 결합한 스낵 형태의 김을 출시했다. 스낵 형태의 김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김으로, 반찬뿐만 아니라 안주,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한 김을 스낵 용도로 많이 섭취하는 미국, 태국 등지에 수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양반김은 2004년 아사히맥주와 제휴한 김치맛김 및 와사비맛김의 성공을 발판으로, 러시아, 미주, 태국, 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미주 시장을 겨냥한 흑후추맛, 칠리맛 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스낵 콘셉트의 ‘키미’ 등 현지 맞춤형의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양반 씨베지스(Sea Veggies)라는 제품명으로 2011년부터 3종 시리즈(오리지널, 흑후추, 칠리맛)를 미국, 캐나다 등 미주 시장에 내놓았으며. 올 초부터는 미국 최대유통업체인 크로커 그룹의 전국 2700개 매장에 본격 입점하여 판매하고 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