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살 찔 확률이 높다.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면서 체내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 데다 낮아진 기온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촉진하는 것. 가을에 더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체중 관리의 중요성은 알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성인 10명 중 8명은 최소 한 번 이상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공률은 17%에 그쳤다.
국내 주요 비만학회가 '다이어트 서포터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인 208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많은 이가 시도는 했지만 성공한 이는 드물었다. 다이어트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에 17%만이 '성공', 19%는 '실패', 64%는 '일시적 효과'라고 각각 응답했다.
가장 큰 실패 원인은 57%가 '본인의 의지 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법을 몰라서(17%)', '과도한 감량식(15%)' 등이 실패 요인이라고 꼽았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유로는 건강보다 외모가 우선이었다. 응답자 42%가 '예쁜 옷을 입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대답했다. '내 건강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확고한 의지(38%)'가 가장 중요하며 '꾸준히 체크해줄 관리자(23%)', '주변의 동기부여(11%)', '전문적인 처방 및 치료(11%)'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다이어트 서포터즈 캠페인'은 대한비만체형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가 함께 진행하는 범국민 비만 탈출 캠페인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