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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시간선택제, 경단女가 가장 원하는 근무”

입력 | 2014-10-15 03:00:00

[2014 리스타트-새 희망의 일터로]
전국 140개 여성직업센터서 2013년 10만명 취업 지원




“시간선택제 근무는 다시 일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입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43·사진)은 14일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6세 딸과 3세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2004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여성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임기 중 결혼과 임신, 출산을 경험했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여성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나.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여성들의 경력 유지에 가장 약한 ‘고리’인 출산과 육아 시기에 일터를 떠나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근무형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성들이 시간선택제를 선호하는지….


“여성부가 발표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을 다시 다니려고 하는 30대 이상 여성들이 바라는 정책 1순위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37.2%)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어 자녀 양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근무량만큼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여성부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정책들엔 어떤 것들이 있나.

“전국 140여 곳에서 운영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들 수 있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해 맞춤형 직업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 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종합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직업훈련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10만여 명이 센터 지원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력단절 여성들이 시간선택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터에 정착하도록 돕는 제도가 필요하다. 필요할 때 시간제로 돌렸다가 이후 전일제로의 원활한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 남성도 가사, 육아에 동참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써야 한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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