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수달연구센터서 건강찾아
인국이는 8월 7일 경남 서부해안 도로변에서 탈진한 상태로 구조됐다. 당시 생후 1개월 미만으로 몸길이 4.2cm, 몸무게 720g으로 겨우 한쪽 눈만 힘겹게 뜰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인근 동물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인국이는 곧바로 수달연구센터로 옮겨져 연구원들의 정성 어린 치료와 수유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이 센터에는 인국이 외에 아기 수달 2마리가 더 있지만 이들은 야생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뒤에 구조된 터라 사람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국이는 사람의 손에 키워져 연구원이나 방문객을 보면 애완동물처럼 따라다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