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신 공무원연금 지급… 직장어린이집 1만 지역아동에 개방 기업 지원받아 어린이집 늘리기로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여성 고용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시간선택제 일자리 추진 계획과 올해 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통해 고용률 70% 달성 방안을 내놨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충분히 늘리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보육 문제 때문에 출산 후 취업을 포기하는 여성이 많은 점을 감안해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기업이 어린이집을 지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기업 직원 자녀가 이 어린이집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의 여유 정원을 내년 3월부터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어린이집의 현재 인원이 정원보다 적을 경우 지역주민의 자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민간기업은 개방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와 채널A는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4 리스타트 잡 페어-새 희망의 일터로’를 주제로 박람회를 열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 부처 및 지자체가 참가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세종=홍수용 legman@donga.com·김준일 / 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