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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편안한 분위기에 세련된 멋 폴폴∼ 남다른 품격의 비즈니스 호텔

입력 | 2014-10-17 03:00:00

신라스테이 역삼… 1층 로비
호텔 최상층 라운지처럼 꾸며 낮에는 카페, 저녁엔 와인바 분위기
3층 뷔페 레스토랑… 상시 뷔페로 운영돼 모임장소로 적당
한식부터 제철 과일까지 메뉴 다양
5층 피트니스센터…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 합리적 가격에 고급 서비스 제공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행사 열어




신라스테이 역삼의 3층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에서는 신라호텔의 명품 음식을맛볼 수 있다(왼쪽 사진). 호텔 최상층 라운지처럼 꾸며진 로비의 모습.

“일도 힘든데 시끄러운 카페보단 호텔이 낫죠. 남 신경 안 쓰고 일할 수 있잖아요.” 직장인 박재철 씨(27)는 카페 대신 비즈니스 호텔을 종종 이용한다. 그는 업무가 많아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녔다. 처음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던 박 씨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사람들 말소리 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1년 전부터 그는 비즈니스 호텔을 애용했다.

과거에는 남자들이 종종 출장을 가면 이름만 ‘호텔’인 숙소에 묵고는 했다. 퀴퀴한 냄새와 눅눅한 이불 속에 지친 몸을 맡기는 게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들이 달라졌다. 편안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을 찾아 나선다. 마침 제격인 곳이 나타났다. 비즈니스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신라스테이 역삼’이 문을 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묵은 신라호텔을 강남에서도 체험 가능하다.

신라호텔을 강남에서 체험

신라스테이는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했다. 신라호텔의 상품과 서비스에 ‘감성’은 더하고 가격은 덜었다. 서울에서 처음 오픈하는 ‘신라스테이 역삼’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모두 갖췄다. 그랜드룸 객실(3개 실)을 포함해 총 306실 규모로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으로 구성했다.

디자인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맡았다. 리소니는 인도 뭄바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도쿄 등 세계 각국의 호텔 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는 신라스테이를 디자인하면서 실용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미적 측면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다크 우드나 그레이 스톤, 메탈 시트 등을 주재료로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갖추려 했다. 그는 로비의 경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면서 소품들을 간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해 공간감을 확장했다. 뷔페 레스토랑과 객실 역시 로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감 있게 꾸며졌다. 테이블과 의자들은 심플하면서도 정갈하게 배치했다. 군더더기는 최대한 배제하되 조명과 다양한 가구 조성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1층 로비부터 비즈니스에 적합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미팅과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다른 호텔들의 최상층에 있는 라운지를 로비에 꾸몄다. 낮에는 카페처럼 커피를 마시며 모임을 가질 수 있고 해가 지면 음악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뀐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이란 개념으로 미국 뉴욕 호텔의 로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 있는 2층 바에서는 칵테일과 와인 등 40여 종의 음료를 맛볼 수 있고 5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에는 트레드밀(러닝머신), 바이크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구비돼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투숙객 전용시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역삼’의 외관(오른쪽)과 그랜드룸 객실(위). 신라스테이 동탄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신라스테이 역삼은 총 306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는 100%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한, 특1급 호텔 수준의 고급 침구가 비치돼 있다. 실용성을 강조하면서도 미적 측면을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객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서울 강남의 야경. 신라호텔 제공

엄선된 메뉴와 특1급 호텔 수준의 객실

특히 신라호텔의 명품 음식을 신라스테이에서 맛볼 수 있다. 신라스테이 3층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는 오픈 이후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신라호텔의 엄선된 메뉴로 조식과 런치, 디너 뷔페를 상시 운영 중이다. 총 106석의 넓은 공간으로 직장인들과 가족들의 회식 및 모임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조식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갓 구워낸 크루아상 등이 제공되고 오믈렛을 비롯한 계란요리, 쌀국수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인기 메뉴인 대게와 초밥, 연어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한식 메뉴와 케이크, 제철 과일까지 준비돼 있어 풍성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디너 뷔페는 1인당 5만5000원이다.

카페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중 디너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체리 빛에 꽃 향기가 어우러진 ‘라비에이유 훼름’ 와인 1병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또 뷔페 이용 시 코바(Cova) 커피가 제공된다. 코바 커피는 이탈리아 밀라노 코바에서 자체적으로 블렌딩한 최고급 커피다. 뷔페 음식에 와인까지 제공돼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제격이다.

객실은 5층부터 16층까지 위치해 있다. 그랜드룸 3개를 포함한 총 306실의 객실은 특1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졌다. 객실에는 고급 침구와 ‘아베다’사의 고급 욕실용품, 소모품들을 배치했다. 특히 침구는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을 가진 100%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해 가볍고 포근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호텔 내 모든 공간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객실 바닥에는 내추럴한 원목 마루를 깔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준다. 심플한 객실 인테리어에 오렌지색 수납장과 쿠션으로 포인트를 줬다. 창가에는 벤치를 배치해 창 밖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신라호텔, 비즈니스 호텔에 승부수


신라스테이는 ‘신라스테이 역삼’을 기점으로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신라스테이 동탄과 역삼을 오픈한 데 이어 2016년까지 10개 지역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역삼의 김태흥 총지배인은 “신라스테이 역삼은 신라호텔이 선보이는 비즈니스 호텔”이라며 “해외 비즈니스 고객 및 국내 레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라호텔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스테이 역삼은 오픈 기념으로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무료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예약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에스티로더’의 고급 화장품 세트(아이크림, 로션, 세럼, 클렌저, 넥 크림, 립글로즈 등 17만 원 상당의 미니 6종 세트)를 증정한다.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는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1만9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주중에도 신라스테이 텀블러를 증정하는 ‘오픈 패키지’(23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다.(객실 예약 02-2230-3000, 뷔페 예약 02-2054-9107∼8)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