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효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위의 사례는 축농증 수술 후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의 하나다.
합병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 안과 눈의 경계에 위치하면서 종이처럼 얇은 뼈로 이루어진 ‘지판’ 때문이다. 지판은 워낙 얇아 수술 도중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때 안구 안쪽으로 코에서 생긴 피가 흘러 들어가 눈 주위가 부어오르고 멍이 든다.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수술 전 촬영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내비게이션 장비에 저장한 뒤 수술 의사는 이를 통해 부작용 없는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
△만성 축농증이 심하거나 출혈이 심해 시야가 좋지 않은 경우 △코 안이 좁은 소아 환자 △이전의 수술로 인해 코 안의 구조가 심하게 변형된 환자에게 유용한 수술 방법이다.
김영효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