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SK전 맹활약… 모비스 3연승 이끌어
태극마크를 달았던 LG 문태종(39)과 김종규(23)가 비틀거리고 있다. 김진 LG 감독은 “(문태종이) 그로기 상태인 것 같다. 코트에 나가면 발을 끌고 다닌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종규는 컨디션 저하뿐 아니라 금메달과 병역 면제라는 두 토끼를 잡으면서 정신적인 부분이 풀어진 것 같다는 코칭스태프의 지적을 듣고 있다.
올 시즌에는 공인사용구가 기존의 스타에서 나이키로 바뀌었다. 대표팀에 장기간 나가 있던 선수들은 새로운 공에 대한 적응도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새 농구공이 미끄럽고 특히 땀이 묻으면 컨트롤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대표팀 주전 가드였던 모비스 양동근(33·사진)은 한결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영삼(26득점)과 리카르도 포웰이 50점을 합작한 전자랜드는 KCC를 89-84로 꺾고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KCC는 1승 3패.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