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사 공채결과 조작해 제자 챙겨” 감사원 조사 결론… 檢에 수사의뢰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관장이 미술관 학예사를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 조치를 함에 따라 정 관장을 직위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와 감사원에 따르면 정 관장은 지난해 9월 미술관 학예연구사 공채에 서울대 동양화과 제자들이 응시하자 서류전형 채점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취임한 정 관장은 1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서울관 개관에 따른 안정적인 운영 등을 이유로 임기가 내년 1월까지로 연장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사자가 채용 비리를 부인하고 있지만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라 일단 직위해제했다”며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징계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