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문제삼아 종종 배포 지연-거부… 별도 풀 기사 시스템 시험가동 나서
“더이상 백악관이 기사에 손대는 건 참을 수 없다.”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들 중 일부가 백악관이 풀(POOL) 기사 보도 과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별도의 자체 풀 기사 시스템을 만들어 시험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워싱턴 정가에선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들어 더욱 냉랭해진 백악관과 언론 간의 관계가 반영된 씁쓸한 풍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백악관 풀 기사는 출입기자들이 돌아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를 취재해 백악관에 전달하면 이를 기자단이 e메일로 공유하는 시스템. 한국에서도 청와대와 일부 부처 취재에 활용되고 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