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부산에서 국제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에서는 국제 전기 통신연합(ITU)전권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관리대상국에는 제외됐지만 에볼라가 발병된 바 있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이 포함됐으며 참가 등록자 169명이 에볼라 발생국 관련 인사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리대상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소를 마련한 뒤 매일 오전 8~9시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환자발생에 대비해 2개 병원에 6개 격리병상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의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과연 이러한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가 되어도 이렇게 안전하다고만 할 것인가”라며 부산시장이 나서서 정부에 강력히 입국거부를 요청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시작돼 미국,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