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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발병국 인사 대거참석 예정…입구거부 요청 ‘촉구’

입력 | 2014-10-17 15:49:00


‘부산 에볼라’

부산에서 국제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에서는 국제 전기 통신연합(ITU)전권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 28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부산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관리대상국에는 제외됐지만 에볼라가 발병된 바 있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이 포함됐으며 참가 등록자 169명이 에볼라 발생국 관련 인사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리대상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소를 마련한 뒤 매일 오전 8~9시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환자발생에 대비해 2개 병원에 6개 격리병상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의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과연 이러한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가 되어도 이렇게 안전하다고만 할 것인가”라며 부산시장이 나서서 정부에 강력히 입국거부를 요청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 에볼라 공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공포, 회의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야?” , “부산 에볼라 공포, 이건 진짜 아닌 듯” , “부산 에볼라 공포, 입국금지 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시작돼 미국,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