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 케빈 이스트맨 부사장(왼쪽)과 김상식 코치. 스포츠동아DB
오랜 인연인 LA클리퍼스 이스트맨 부사장의 주선
2014~2015 NBA 시즌 도중에서도 팀 훈련 참관 계획
김 전 코치 “실전 방불케하는 NBA 선수들의 훈련 인상적”
“공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서울 삼성 김상식(46) 전 코치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가졌다. 지인의 소개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코치 출신 케빈 이스트맨과 재회했다. 2013~2014 시즌 LA 클리퍼스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그는 현재 LA 클리퍼스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 코치는 지난주부터 이스트맨 부사장의 도움을 받아 LA 클리퍼스의 시즌 전 훈련을 직접 관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LA 클리퍼스의 감독이자 사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닥 리버스가 이스트맨 부사장의 얘기를 듣고 흔쾌히 ‘OK’ 사인을 낸 것이다.
정식 코치 연수는 아니었지만 NBA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LA 클리퍼스의 훈련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된 김 코치는 욕심을 냈다. 이스트맨 부사장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스트맨 부사장은 “2014~2015시즌이 개막된 이후에도 팀 훈련이 있으면 훈련장을 나왔다고 좋다”고 얘기했다.
김 코치는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이스트맨 부사장이 뜻밖으로 내 부탁을 받아들여 줬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미국 선진 농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조만간 비자가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미국에서 선진농구를 경험하며 지도자 공부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