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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기존 30초에서 7.5초 연장…대기시간도 증가

입력 | 2014-10-20 14:23:00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사진 = KBS 뉴스 화면 촬영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서울시가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9일 서울시내 ‘노인보호구역’ 59개소 중 41개소에 대한 맞춤형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따른 것으로, 녹색신호 시간이 1초당 1m에서 0.8m 기준으로 늘릴 전망이다. 이 경우, 30m 횡단보도를 기준으로 녹색신호 시간이 30초에서 37.5초로 길어지게 된다. 서울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시는 “보행 전 대기시간도 기존 1~2초에서 2~3초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뀐 뒤 보행 신호가 켜지는 간격을 넓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가파른 언덕에는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호울타리도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 방지턱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 3733건에서 지난해 4492건으로 2년 사이 20.3% 늘어났다.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좋은 생각이다”,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괜찮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사진 = K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