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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발' 남편을 둔 여성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발 크기가 285mm이상인 남자가 255mm~275mm인 남자보다 바람피울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
기혼자들에게 '외도' 기회를 제공하는 영국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일리시트엔카운터스(IllicitEncounter.com)'가 자사 남성회원 3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하지만 285mm부터 '딴 맘'을 먹는 비율이 껑충 뛰었다.
특히 발 크기가 295mm인 기혼남성 가운데 성적 일탈을 꿈꾸는 비율은 22%나 됐다. 거의 4명 중 1명꼴이다. 또한 발 크기가 305mm~315mm인 유부남 중 16%도 아내 몰래 딴 여자를 만날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인 중에는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왕발로 유명하다. 그는 305mm의 신발을 신어 아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발을 자랑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심리·신경과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페레트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교수는 IB Times와 인터뷰에서 "신체 비율상 발이 크다는 것은 몸집과 키 등이 더 커 신체적으로 보다 매력적일 수 있기에 불륜 기회를 더 얻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런던 대학 연구진은 "발 크기가 성기 길이와 관련이 있다는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