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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정감사]與 김진태, 국감서 “세월호 수색 끝낼때 됐다”

입력 | 2014-10-21 03:00:00

“하루 비용 3억5000만원… 할만큼 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0일 “세월호 수색을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마지막 실종자까지 찾겠다는 정부의 뜻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슬로건”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수색을 이제는 종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수색을 하다가 그만두자는 게 아니라 이제는 할 만큼 했으니 마무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하루 수색 비용만 3억5000만 원이고, 마지막 시신을 건져 낸 이후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300억 원이 넘는다”며 “세월호 사고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세월호 수색작업으로 인한 사망자가 잠수사 2명, 소방대원 5명 등을 포함해 11명이나 된다는 말도 했다.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다 찾겠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이는 정치적 슬로건으로서는 가능하나, 현실적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주장은 너무나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며 “세월호 인양 논의에 앞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배려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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