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² 넓이… 4D 영상 상영가능… “도심으로 옮겨 많이 이용했으면”
대전지역 소주업체인 더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 서구 오동 공장 안에 있는 7억 원짜리 4차원 영상물 기부 대상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동아일보DB
오동 공장 소나무 숲에 있는 인체탐험관은 100m²(약 30평) 규모 건물로 약 7억 원이 투입됐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과정을 4D 영상과 시뮬레이터 의자로 보여준다. 의자에 앉으면 당사자는 여성의 질 속으로 들어간 정자가 된다. 수억 마리의 정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돌진한 뒤 오직 한 마리의 정자만이 자궁 속 난자와 만나 수정하게 되는 인체의 신비를 다루고 있다. 5분 분량의 이 영상은 전후좌우 네 방향에서 입체적인 영상을 선보여 교육 효과가 높다.
더맥키스컴퍼니가 공장에 4D 체험관을 건립한 건 조웅래 회장의 아이디어다.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해 전국의 브랜드로 만들기도 한 그는 “주류회사가 술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대규모 4D 체험관을 건립해 내년에 개장할 예정.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