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늘어 폐차 대수는 감소
대전에서 4000만 원이 넘는 고가(高價)의 승용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대전지역 차량등록 현황에 따르면 4000만 원 이상 의 고가 승용차는 22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39대)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3000만∼4000만 원 차량도 2617대에서 3438대로 31% 증가했다. 또 수입차는 같은 기간 3086대에서 3698대로 20% 가까이 늘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고가 수입차 구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래된 차를 말소하는 경우는 줄었다. 이 기간에 폐차 말소 승용차는 1만33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059대)에 비해 5% 감소했다. 자동차의 내구성이 향상된 게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9월 말 현재 대전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61만8480대로 지난해에 비해 2.02%(1만2197대) 늘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