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委, 안전대책 미흡 지적
울산공단을 관통하는 배관망의 54%가 설치된 지 24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경 30km 이내에 원전 14기로 둘러싸인 울산이 원전 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 유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사선 선량계 등 안전장비는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일 박 의원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지하에는 506.98km의 배관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275.73km(54.4%)는 1990년 이전에 설치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