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참사]국토위 국감서 안전문제 질타 22일 ‘판교참사’ 안행위 현안보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여파로 종반으로 치닫던 국회 국정감사에선 ‘안전’ 문제가 긴급 이슈로 떠올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서울에서도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서울시가 아파트나 공연장 환풍구 통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안전을 강조하는 시장이 그런 통계 하나 없다. 안전에 관심이 있기는 한 거냐”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환풍구뿐 아니라 연말까지 잡혀 있는 실내 공연장의 천장, 구조물 등도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문가와 함께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하철 환풍구를 점검한 결과 적발사항이 716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풍구는 m²당 5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며 “문제가 된 환풍구는 일부 부식, 훼손됐거나 잠금 장치가 망가진 게 대부분이었고 즉시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황인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