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풀리 “의료봉사 계속 하게돼 기뻐”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풀리(29·사진)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코노트병원에서 의료봉사를 계속하기 위해 20일 영국을 출발했다.
풀리 씨는 “서아프리카에선 위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장에 돌아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모님이 걱정하시기는 하지만 의료봉사야말로 내가 해야 하는 일임을 아시기 때문에 지지해 주신다. 병에서 회복된 뒤 다시 일에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하지만 풀리 씨가 에볼라 면역력을 확실히 갖게 됐는지, 면역력이 있으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시에라리온의 바이러스 대처 상황은 그가 떠날 때보다 더 악화돼 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사람은 4500명을 넘어섰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