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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성관계 후 살해… 현재 시신 7구

입력 | 2014-10-21 10:46:00

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출처= KBS)


‘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미국에서 성관계 후 여성을 살해한 엽기적인 연쇄 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20일(현지시간) 美 사법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美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서 살해된 여성 시신 7구가 발견됐다”면서 “이들 중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여성 애프릭카 하디(19)를 살해한 혐의로 43세 남성 용의자 대런 디언 밴을 체포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美 당국에 따르면 연쇄 살인 용의자 밴은 지난 1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남동쪽으로 30마일(50㎞) 떨어진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위해 만난 하디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붙잡힌 뒤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며 검거 후 여죄를 자백한 상황이다.

경찰은 18∼19일 해먼드에서 북쪽으로 10마일(16㎞) 떨어진 인디애나 주 게리 지역의 버려진 가옥 4채에서 시신 6구를 더 발견했다. 한 집에서 시신 3구가 나오기도 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만 7구로 20년 전 해먼드에서 발생해 미제로 남은 살인 사건 두 건마저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다면 연쇄 살인 용의자 밴의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구의 시신 중 신원이 밝혀진 이는 하디를 비롯해 지난 8일 실종돼 하디처럼 목 졸려 살해된 애니스 존스(35), 티아라 베이티(28), 크리스틴 윌리엄스(36) 등 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美 경찰은 하디와 존스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일부 시신은 부패가 심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7구의 시신과 살인 사건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현재 1가지 살인 혐의를 받은 밴을 연쇄 살인 용의자로 특정할 만한 고리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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