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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환경공단 임직원, 에너지 절감시책 성과

입력 | 2014-10-22 03:00:00

11월 10일 英서 ‘국제사과상’ 수상
하수처리장 방류수 이용 발전시설
폐기물 소각열 지역기업에 공급도




지난해 부산 남구 용호동 남부하수처리장에서 열린 하수처리장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박수를 보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맑은 환경, 푸른 미래.’

환경기초시설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환경공단의 슬로건이다. 공단 임직원들이 한데 뭉쳐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지향적인 활동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공단은 다음 달 10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유럽 최고 권위의 국제환경상인 국제사과상(International Green Apple Awards)을 받는다. 에너지 절감 분야다. 상은 영국 민간단체에서 주관한다. 그동안 이 상은 삼성전자(2011년), 한국환경공단(2012, 2013년), 한국공항공사(2013년), 서울 송파구(〃) 등이 받았다.

공단이 추진한 환경기초시설 에너지 자립화와 에너지 관리 시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 120kW의 태양광 발전설비 추가설치로 총 3300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해 소수력 발전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소각열을 12개 지역기업 및 주민친화 시설에,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지역 업체에 공급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적인 봉사활동도 편다. 다음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직원으로 구성된 환경사랑봉사단 15명은 캄보디아 프놈펜 프렉톰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건물 도색과 정문 설치, 학생들 가르치기, 환경기술 전수 등을 펼친다. 직원 성금으로 하고 있는 봉사지원 후원사업은 5년째다. 2011년에는 캄보디아 민체이 구 보육원에 200여만 원 상당의 학용품과 식료품을, 지난해에는 크데이초등학교에 건물 도색과 문구류 기부를 했다.

24, 25일에는 해운대 센텀시티 안 APEC나루공원에서 3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제8회 환경아 놀자’ 환경체험전을 연다. 청소년들에게 녹색성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친환경 현장체험 활동의 기회를 주기 위한 행사다. 전국 3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50여 종의 친환경 부스체험관을 운영한다. 부산지역 298개 초등학교 학생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린이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와 어린이 환경퀴즈왕 선발대회도 연다. 개막식에서는 양산국악청 어린이들의 난타 공연,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테이프 커팅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태양광 바람개비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로 주스 만들기, 태양광 오븐으로 요리하기, 나뭇잎 탁본, 텐트 영화관 등 좀처럼 체험하기 힘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어 31일 오후 7시 남구 용호동 남부하수처리장에서는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제6회 하수처리장 음악회가 열린다. 친환경적으로 변한 환경기초시설을 소개하고 문화도 즐기기 위한 행사다. 아이돌 백퍼센트와 에디킴, 손승연, 윤수일, 이치현과 벗님들, 김연자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일 명지소각장에서는 클래식 갈라콘서트를 연다. 인코리아 오케스트라와 아지무스 오페라단, 테너 김성호, 박용선, 소프라노 왕기헌, 김희은 댄스컴퍼니 등이 출연해 가을밤을 수놓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