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치한 KT부산국제센터에서 세계 최대 국제 해저통신망을 운용하는 통합관제센터 ‘APG NOC(Asia Pacific Gateway Network Operation Center·사진)’ 개소식을 21일 열었다. APG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최대 수심 6000m, 총 길이 약 1만1000km의 국제 해저광케이블이다. 2015년 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APG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파장당 40Gbps로 설계돼 기존 해저케이블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전송용량은 38.4Tbps로 전 세계 280여개 국제 해저케이블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500만명이 고화질(7Mbps)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규모다. KT는 이번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아시아 9개국 간 국제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성과 운용, 장애 시 회선 복구, 문제 해결 등 위기대응체제를 총괄하며 APG 운용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