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양극화 뚜렷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3.9 대 1이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23.6 대 1로 상승했다. 반면 비강남권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같은 기간 0.8 대 1에서 1.7 대 1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달 초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에스티지’는 43채 모집에 3138명이 몰려 7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전용 85m²A의 경우 1순위에서 177채 모집에 93명만 신청해 미달됐다. 3순위에 가서야 1.6 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올해 안에 강남 3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적은 데다 내년 2월에는 수도권 청약 1순위 기준이 완화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강남 3구와 비강남권 간 청약 경쟁률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