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정 핑계로 비행기표 바꿔 떠나”… 韓赤 “中서 北적십자측과 면담 추진”
한적 측은 “21∼24일 중국에서 ‘국제적십자사연맹 제9차 아태지역회의’에 이어 25일 열리는 ‘동아시아지역 적십자사 리더십 회의’에 북한 적십자회도 참여한다”며 “이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측) 백용호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야는 임명 당시부터 불거진 ‘보은 인사’ 논란을 의식해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출국한 것이 아니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김 총재가 중국 고위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유로 오늘 오후 출발하기로 한 비행기표를 오전으로 바꿔 출국했다”면서 “중국에 가서 동행명령장을 내밀어야 하는가, 안 되면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감을 받으라고 말해 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은 “입법부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김 총재에게 국감 출석을 통보하고 응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