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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복원에만 7개월…‘무슨 내용이 담겼지?’

입력 | 2014-10-22 10:01:00

사진 = 유튜브 ‘Antarctic Heritage Trust’ 영상 갈무리


‘남극 100년 전 수첩, 아델리펭귄’

남극 100년 전 수첩이 발견됐다. 수첩에는 남극 아델리펭귄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아델리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7개월 동안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했다. 이어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쳐 남극에서 발견된 수첩을 100년 전의 모습으로 복원해 냈다.

남극에서 발견된 100년 전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란 제목과 함께 레빅의 이름이 남겨져 있다. 그가 찍은 사진의 노출시간, 촬영날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한 남극 100년 전 수첩에 아델리펭귄은 강압적인 성행위와 새끼 펭귄에 대한 성적 학대, 번식과 무관한 성관계를 저지른다고 적혀 있다. 아델리펭귄은 심지어 죽은 펭귄과 관계한다고 적혀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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