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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잡페어]다시 일하고 싶었죠? 힘내세요, 도와줄게요

입력 | 2014-10-23 03:00:00

2014 리스타트 잡페어 23일까지 광화문광장서 열려




“다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드립니다.”

일자리를 통해 새 출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축제’가 2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재(再)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 여성과 은퇴자 등이 대상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까지 개최하는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12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꼭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하루 4∼6시간 일하면서 임금, 4대 보험, 고용안정성 등 근로조건에서 전일제 근로와 차별이 없는 일자리를 일컫는다. 비정규직 파트타임, 흔히 말하는 ‘알바’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내걸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에 1년간 인건비의 50%를 지원하는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 혜택을 받은 인원은 1만141명으로 지난해 한 해 전체(5738명)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과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근무 형태의 일자리를 확산시켜 한국 사회의 경직된 고용 문화를 바꾸고 ‘고용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低)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한국 경제의 발전이 장기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에서 이탈한 여성과 장년층을 다시 노동시장에 유입시키자는 취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회원국 중 고용률이 70%를 넘은 네덜란드와 영국 일본 독일 등에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비율은 모두 20%를 웃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일자리 상담관·면접관’에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채용할 계획인 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의 인사 담당자가 나와 경력단절 여성과 은퇴자가 지원할 만한 일자리의 종류와 채용 계획 등을 소개한다. CJ그룹과 남양유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롯데면세점, 롯데쇼핑, 한국맥도날드, 이케아코리아, 서울메트로, 고려대학교 의료원, 하나은행, 하나SK카드, 하나생명보험,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참가한다.

‘교육정보관’에서는 무료로 이력서 사진을 촬영해주고 전문가가 면접 복장과 메이크업, 이미지메이킹 등을 상담해준다. 동시에 광화문광장의 중앙무대에서는 ‘취업준비로 잠시 소홀해진 나를 바꿔보는 시간―호감 주는 구직자로 변신’ 등을 주제로 한 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확실한 천직 찾기(박수창 얼쑤글로벌 대표)’, ‘나를 찾아라! 내가 브랜드다(김윤희 더그로스연구소장)’, ‘일상을 다르게 보는 생각의 변화(정성훈 긍정커뮤니케이션대표)’ 등의 강연도 마련된다.

‘유관기관 정보관’에서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시간제 일자리를 상담해주고, 대한상의의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가 ‘장년 인턴’ 신청자 접수를 한다. 또 여성가족부와 서울고용노동청, 중소기업중앙회, 남부여성발전센터,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등도 이곳에 부스를 차리고 재취업 정보와 직업교육 등을 안내한다. 행사에 관해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estart2014.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