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다. 성주재단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예술디자인 경영 인 런던(ADM·Art & Design Management in London)’에 국내 여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ADM in London’은 영국의 미술, 디자인, 건축, 패션, 광고 등 창조산업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성주재단은 예술 꿈나무 청소년 후원, 미디어다이얼로그 등 젊은 여성들이 차기 여성리더로 사회에 우뚝 설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미디어 다이얼로그는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한국의 역사와 사회, 북한·일본 등 우리와 깊게 연계된 국가들의 정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성 영화감독 후원과 여기자 해외연수 지원 등 재직자들을 위한 지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성주재단은 올 1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아시아 단편경선 후원 약정식’을 가진 바 있다. 아시아 단편경선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선 부문으로, 신진 여성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주재단은 아시아 단편경선에 ‘성주상’을 신설해 총 2400만 원을 지원했다. 성주재단은 또 한국여기자협회와 손을 잡고 여기자 해외연수를 후원하며 여성 언론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3명의 기자를 선정해 지원 중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