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례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청년창업 매장’을 운영하는 것과 운행제한 차량 단속을 위해 ‘시니어 사원’을 채용한 것이다.
경기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등 전국 9곳 휴게소에는 7월에 29개의 청년창업 매장이 문을 열었다. 4, 5월 창업 아이템을 공모해 385팀 630명이 참가했고, 심사를 통해 29개팀 61명의 창업자를 최종 선발했다. 창업자들에게는 인테리어 비용,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판매기술 전수 등 각종 지원책을 아끼지 않았다.
완구, 생활용품 등을 파는 지식창업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제작 과정을 볼 수도 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서울 방향)에서 도자기 액세서리 매장을 연 김경수 씨(36)는 “노점에서 판매하던 시절 장사가 잘되면 꼭 작은 매장이라도 열겠다는 꿈을 가졌는데 이뤄졌다”면서 “전공을 살리고 사람들에게 도자기 액세서리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또 올해 만 55세 이상 ‘시니어 사원’을 348명 채용했다. 이들은 4∼9월 6개월 동안 전국 고속도로 99개 요금소에서 운행제한 차량 검측과 단속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하루 평균 적재불량 단속 건수가 이전보다 15% 늘어나는 효과도 봤다. 도로공사는 2012년에 처음 시니어 사원 채용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고령자 104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