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 투자박람회 23일 강릉 개막… 中-러 등 10개국 바이어 3100명 참가
세계 10여 개국, 5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23∼26일 강릉 실내종합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전시장 모습.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GTI사무국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동북아 유력 투자자를 통한 국내외 시장 개척 및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강릉단오제 기간 중 열린 첫 박람회에서는 402만 달러의 현장 수출계약을 포함해 총 1억7500만 달러의 무역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박람회는 상품 전시 판매 홍보관 운영과 국제행사 및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400여 개 부스가 운영되는 박람회장에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문화도민운동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 중국 지린(吉林) 성, 헤이룽장(黑龍江) 성, 일본 돗토리(鳥取) 현, 캐나다 앨버타 주 등 강원도와 자매결연한 지방정부들의 해외관,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심이 된 의료기관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맞춤형 바이어 매칭과 투자유치 설명회, 상설 상담회 등이 운영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며 박람회장 입구에서 무료입장권을 배부한다. 각 전시관에서는 경품 추첨, 관람객을 위한 깜짝 세일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기업이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진 만큼 지난해를 웃도는 투자 상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 등 경제유력단체 회원 300여 명이 참가한다. 또 박람회 참여 업체에는 업종별 협회를 통해 확보한 250여 명의 해외 유력 바이어를 연결해 현장 수출 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5일에는 박람회의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출향 도민, 전국 재래시장살리기운동본부 회원 등 수도권 상공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상품 구매 및 상담의 날이 운영된다.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사업단장은 “이번 박람회가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북아와 강원도의 대표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I는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역협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동북아 경제개발을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협의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