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채널A ‘2014 리스타트 잡페어’ 첫날 2만명 몰려 은퇴자-주부 등 시간선택제 구직… 기업-공공기관 125개 부스 북적
23일까지 열리는 일자리 대축제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 행사가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개막했다. 행사장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오른쪽에서 세 번째)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부스에서 설문지를 작성하는 한 구직자를 격려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도 참석했다. 리스타트 잡페어는 23일까지 열린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의 막이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과 행사장을 방문한 구직자들이 늘어 높은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125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재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장은 재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로 붐볐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구직자는 약 2만 명으로 지난해 행사 첫날 방문객(1만5000여 명)보다 약 30% 많았다. 특히 양복을 입고 이력서를 써온 은퇴자와 아이를 업고 온 젊은 주부, 자녀를 대학에 보낸 뒤 일자리를 찾는 중년 여성 등이 유독 많았다. 은퇴자들이 다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출산이나 육아 부담으로 직장 생활을 그만둬야 했던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행사 취지가 확인된 셈이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 행사장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고 구직자들과 면담을 나누면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정 총리는 “한국이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열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