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수원 올 FA컵 탈락…MVP 주인공도 관심집중
22일 상주와 전주에선 대한축구협회 주최의 ‘2014 하나은행 FA컵’ 4강전이 펼쳐졌다. 1996년 시작된 FA컵은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그렇다면 역대 FA컵의 결과는 어땠을까.
역대 FA컵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1996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었다. 당시 포항은 결승에서 수원을 꺾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하는 ‘왕중왕’전인 FA컵의 첫 패권을 차지했다. 조진호(포항)가 첫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표 참고>
이처럼 한동안 전북이 FA컵에서 맹위를 떨친 가운데 이후 두각을 드러낸 구단은 전남, 수원, 포항이다. 전남이 2006년과 2007년, 수원이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패권을 차지한 데 이어 2012년과 지난해에는 포항이 잇달아 정상에 우뚝 섰다. 2013년 외국인선수 한명 없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포항은 FA컵까지 석권하며 사상 첫 ‘더블’의 영예까지 안았다. 포항은 2008년 우승까지 포함해 역대 18차례의 대회 중 무려 4번이나 왕좌에 오르며 FA컵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수원과 전북이 나란히 3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된 가운데 용병으로는 에드밀손과 2005년 밀톤(전북)이 ‘유이’하다. 올해 FA컵 우승과 MVP의 영예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