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구직활동 지원 서비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인기
“이렇게 하면 젊어 보여요”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에 마련된 ‘면접 메이크업 연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스타일리스트에게 머리 손질을 받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날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 행사장에서는 구직자들의 재취업에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와 팁을 무료로 제공하는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다.
메이크업 컨설팅을 해주는 부스에서는 취업면접 때 적당한 화장법을 가르쳐주었다. 거울이 달린 책상이 4개 마련된 이 부스에서 산발을 하고 앉은 50대 여성이 스타일리스트의 손을 거치자 10분도 되지 않아 단정하게 쪽 찐 머리를 한 구직자로 재탄생했다. 재취업을 위해 요양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류덕희 씨(64)는 “화장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니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며 일자리 상담관으로 나섰다.
‘재취업자 주치의’를 자처한 부스도 적지 않았다. 직접 채용을 하기보다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이 손쉽게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들이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가 운영하는 부스는 커리어코칭 서비스를 해주는 전문 상담사를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을 위한 클리닉을 진행하고, 다른 부스에 가져갈 수 있도록 직접 출력해주었다.
대한상공회의소 부스에서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에 우수 강사로 취업시켜주는 산업체 우수강사 인력 모집과 관련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이력서 작성과 구직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김선경 수석컨설턴트는 “강사가 정해진 시간 동안 강의만 하면 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라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기범 kaki@donga.com·김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