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만에… 국방부 “시설 노후”, “남북관계 의식한 조치” 분석도
국방부는 22일 “지난해 11월 국방부가 실시한 각급 부대 대형시설물 안전진단 결과 애기봉 등탑이 시설 노후로 철거 판정을 받아 이달 16일 철거됐다”고 밝혔다.
1971년 애기봉(해발 165m)에 국기 게양대로 설치된 높이 18m의 등탑은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단체가 점등식 장소로 이용해 왔다. 북한 지역과 불과 3km 거리에 있어 점등식 때마다 북측은 “대북 선전시설”이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