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외 할 것 없이 연비 과장으로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BMW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연비 시정 조치를 받을 조짐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최근 BMW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2014년형 미니 쿠퍼 총 네 개 모델의 연비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됐다고 보고했다.

표=미국 환경보호청 제공
이번 조사에서 뉴 미니는 1.5리터 엔진과 2.0리터 엔진을 가진 모델이 해당되며 수동과 반자동 변속기 사양 모두가 포함됐다.
특히 고속도로 연비는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쿠퍼의 겨우 BMW가 주장한 17.8km/l(42mpg)가 아닌 17.1km/l(40mpg)며 같은 변속기를 가진 쿠퍼 S는 16.1km/l(38mpg)가 아닌 14.4km/l(34mpg)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3세대 뉴 미니는 쿠퍼, 쿠퍼 하이트림, 쿠퍼 S 등 3가지 트림과 디젤 엔진이 탑재된 쿠퍼 D로 한국시장에서 판매중이며 모두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