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무상거주-사진달력 배포… 오부치 前장관 의혹도 꼬리 물어 자민당 내부, 아베에 인선 책임론
미야자와 요이치(宮澤洋一·사진) 경제산업상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미야자와회’는 2010년 9월 6일 히로시마(廣島)의 한 ‘SM바(가학·피학적인 성적 행위를 소재로 쇼를 보여주거나 체험하게 하는 주점)’에 교제비 명목으로 1만8230엔(약 18만 원)을 지출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미야자와 경산상은 기자들에게 “지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 자신은 SM바에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치자금 문제로 20일 사퇴한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전 경산상의 후임으로 21일 내각에 입성했다.
오부치 전 경산상을 둘러싼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오부치 전 경산상이 9년간 이사로 근무했던 공익재단인 혼조(本庄)국제장학재단 소유 건물에 그의 어머니가 임차료를 내지 않고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보도했다. 또 그가 지역구에서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달력을 매년 배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