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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해 혐의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잘 될거야 추석 잘 보내’ 소름

입력 | 2014-10-24 10:26:00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출처=YTN)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 강서구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서 공범 팽모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공개됐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심리로 23일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김 의원과 팽 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1년 전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팽 씨는 김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잘 될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답한다.

이어 팽 씨는 18일 ‘오늘 안되면 내일 할꺼고 내일 안되면 모레 할꺼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11월 4일에는 ‘애들은 10일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꺼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은행계좌를 김 의원에게 건넸다.

이에 대해 검찰은 “메시지에서 언급된 ‘애들’은 중국관련 인물로, 팽 씨가 범행을 주저하면서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거론해 범행을 미룬 모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인은 팽 씨가 하던 짝퉁수입 일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지난 1월 6일 두 사람은 서로 물음표와 ‘내일’, ‘ㅇㅇ’이라는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검찰 측은 “이 때 김 의원은 베트남에 있었다”면서 “출국해 알리바이를 만들었으니 무조건 작업하라고 팽 씨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검경이 짜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반발해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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