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혁신 '골든타임' 2부] 본보-국무조정실 부패척결 공동캠페인 진행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3년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는 전 세계 177개국 중 46위에 그쳤다. 100점 척도로 환산한 점수에서 55점을 받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평균(68.6점)에 한참 못 미쳤고, OECD 국가 중에선 27위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덴마크 뉴질랜드가 공동 1위를, 핀란드 스웨덴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09년 전체 39위였던 한국은 2011년 43위로 40위권 밖으로 밀려난 뒤 5년 연속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 2014년 부패인식지수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 이상)에 가입한 국가 위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한국은 최근 국제투명성기구가 OECD 뇌물방지협약을 ‘거의 또는 전혀 이행하지 않는 나라’로 분류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이 나라들은 복잡한 화이트칼라 범죄 등 대기업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기관의 자원이 부족하다. 국가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부패방지 조치를 조작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멕시코 등도 한국과 함께 이 그룹으로 분류됐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