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올 시즌 2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세트당 블로킹 2.429개로 7개 팀 중 4위로 처져 있었다. 블로킹 어시스트 역시 15개로 공동 3위였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26일 경기를 앞두고 “미들블로커(센터)뿐만 아니라 날개 공격수들도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고 주문한 이유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2-3(25-20, 18-25, 25-20, 18-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블로킹에서 6-10으로 뒤진 게 컸다. 대한항공의 마지막 점수도 세터 강민웅(29)이 현대캐피탈 아가메즈(29·콜롬비아)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낸 것이었다. 아가메즈는 대한항공 산체스(28·쿠바)와 함께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12개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안방 팀 기업은행에 3-0(25-21,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천안=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