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청주국제공항 2층 출국장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중국 신노선 취항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 내빈들이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이스타항공 5개 중국 정기노선 운항
LCC인 이스타항공(대표 김정식)은 27일 오전 청주국제공항 2층 출국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이승훈 청주시장, 장성호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중국 동북 3성 정기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월 청주∼선양(瀋陽) 정기편 취항과 올 7월 1일 청주∼상하이(上海) 정기편 취항에 이어 이번 동북 3성 취항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5곳의 중국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인천∼지난(濟南) 노선을 포함하면 총 6곳으로,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 청주공항을 중부권 중국 관문으로
이스타항공은 이번 동북 3성 취항을 계기로 향후 청주국제공항을 국제노선 운영 거점공항으로 삼아 중국 지역 및 동남아와 일본 지역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어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스타항공, 청주시,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10월 청주공항을 중부권 중국 관문 공항으로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포식과 협약식을 열 계획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5월 충북도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하고, 노선 활성화를 위한 노선 홍보, 여행상품 기획 등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 도로망 개선으로 접근성 향상
청주공항 이용객의 편의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도로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따라 KTX오송역∼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를 12월 중순 착공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승읍 궁평리와 옥산면 신촌리를 잇는 이 도로는 총연장 4.72km에 왕복 4차로. 2018년까지 13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와 KTX오송역 연결도로(총연장 9km, 왕복 6차로)는 2012년 9월 개통됐다. KTX오송역∼청주공항 도로가 완공되면 정부세종청사와 KTX오송역 간 소요 시간이 현재 50분에서 35분으로 단축된다.
앞서 6월 26일에는 2012년 3월 착공한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가 개통됐다. 청주시 내수읍 입동리(지방도 540호선)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이 도로 개통으로 충주와 제천 등 충북 동북부 주민들이 기존 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이동 거리가 4.5km 짧아졌다. 경북 북부와 강원 남부 이용객들의 이동 시간도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