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요구 청원 5만명 서명
타임은 다음 달 3일 발간 예정인 잡지의 표지 사진으로 법정에서 판사가 선고할 때 쓰는 나무망치로 빨간 사과를 내려치는 이미지를 사용했다. 사과 옆에는 ‘썩은 사과(rotten apples): 나쁜 교사를 해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자극적인 제목도 달았다. 문제가 된 최근호는 캘리포니아 주 상급법원이 공립학교 교사의 정년 보장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내용을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
정식 발간에 앞서 23일 타임의 기사와 표지 사진이 온라인으로 공개되자 교사들이 한꺼번에 들고일어났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전국의 교사들이 타임에 항의 e메일과 트위터 게시글을 올리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타임이 또 한 번 일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요구에는 벌써 5만 명이 넘는 교사가 참여했으며 일각에선 불매운동을 시작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