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이미 결혼을 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0월 북한의 69주년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평양을 다녀왔다는 한 조선족 기업인을 인용 "평양을 방문했을 때 39호실 산하 무역 회사 고위 간부로부터 전해들은 얘기인데 김정은 제1비서의 동생 김여정이 이미 결혼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28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여정의 남편이 노동당 39호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결혼 시점과 김여정 남편의 자세한 신상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양에서 한 업체 간부와 대화 중 그 간부가 "39호실에 근무하는 여정 동지의 남편 되는 사람"이라는 말을 갑자기 해 김여정이 결혼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김여정은 이미 결혼 적령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녀가 결혼했다는 게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면서 "여정의 남편이 된 사람은 향후 북한권력의 핵심인사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인물이라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여정은 1988년 또는 1989년생으로 현재 20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비서와 같은 엄마를 둔 김여정은 오빠와 함께 스위스 유학을 다녀왔다.
김여정은 지난 3월 최초로 북한 매체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김경욱·황병서와 함께 '동지'로 호명돼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부부장을 맡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